이 글은 안드로이드 앱 출시를 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단계인 "비공개 테스트"에 대해 쓴 글이다.
비공개 테스트를 패스하기 위해 필요한 테스터 열 두명을 모으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수없이 거절당하고 업데이트한 흔적...지금도 새 버전을 업데이트 하면서 심사를 기다리는 중

#Apple iOS 앱 심사와 구글 안드로이드 앱 심사의 차이점

iOS 앱을 개발한 뒤에는 Apple developer website에서 제출을 통해 심사를 받는 과정만 거치면 된다. 애플 가이드라인에 위반이 될 때마다 심사는 번번이 거절당하지만, 수정해서 다시 제출하면 되니 별다른 과정이 필요하진 않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다르다. 애플 개발자 계정을 유지하기 위해 매 해마다 큰 돈을 내야 하는 것과 비교해서 구글 플레이는 단 한번, 애플의 1/4 정도의 금액만 낼뿐인데, 빌런 같은(?) 과정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비공개 테스트'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Google Play Console Dashboard 화면

# 안드로이드 앱 출시 과정중 제일 힘들다는 '비공개 테스트' 과정

구글의 비공개 테스트는 최소 12명의 사람들이 2주간 앱을 유지하면서 사용을 하는 것으로써 진행된다. 문제는 주변에 안드로이드 기기를 가진 사람이 없거나, 그 '최소 12명'을 모집하기 힘든 점, 그리고 그 사람들이 2주간 매일 꾸준히 앱을 열어서 한 번이라도 클릭을 해주길 바라는 '신뢰'의 문제가 있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선의를 갖고 이 미션을 수행해 줄 것인가.

나의 경우도 주변에 특별히 지인도 없고, 첫째 아이를 위해 남겨둔 안드로이드 공기계 하나 빼놓고는 안드로이드 유저도 없는 상태였다. 집에 있는 안드로이드 기기는 internal testing을 위해서 써야만 했다. 
처음에는 레딧을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를 찾았다. 레딧에도 "내가 네껄 써볼 테니, 너도 내 거 써줄래?" 하는 글이 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과연 보름동안 앱을 지우지 않고 쓸지는 미지수였다. 

그러던 중 웹 서칭과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던 중,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곳을 발견했다.

 

#  한국어를 쓰는 사람들을 위한, 안드로이드 앱 비공개 테스트 상부상조 품앗이 카페

https://cafe.naver.com/devsharing

 

개발자 상부상조 품앗이 카페 : 네이버 카페

앱 출시를 위한 비공개테스트 품앗이 및 리뷰 품앗이 등 개인 개발자들의 상부상조를 위한 공간입니다.

cafe.naver.com

 

사람들이 "품앗이"라고 표현하며 서로의 앱의 비공개 테스트 혹은 리뷰를 해주는 곳이었다.
카페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도 있는데, 카페에 글을 올려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답글을 통해 서로의 앱을 공유하는 편을 추천한다. 비공개 테스터를 한페이지에서 단번에 파악하기에 편리하다.
카페에 글을 올리고 열 네명의 테스터 이메일을 얻었지만, 아직까지도 내 앱을 설치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있는 사람은 아홉 사람이다.
테스터를 중도에 그만두거나, 자신의 앱만 홍보하고 내 앱을 설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웬만한 사람들은 다 나와 비슷한 마음일 것이라는 묘한 '동질감'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탈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

처음에는 '언제 12명을 채우고 2주를 유지하도록 확인하지?'와 같은 고민과 걱정만 가득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 앱들을 다운로드하여서 테스터를 해보니, 내가 생각해 본 적 없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보게도 되고, 나는 감히 도전하지 못할 귀여운 디자인들(정성스러운 일러스트 디자인들)을 보며 감탄스러운 마음이 들게 되었다. 테스터를 통해서 사람들의 니즈나 관심사도 파악하게 되는 것 같아서 좋다.

안드로이드 비공개 테스트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새로운 앱 개발 방향의 안목, 관심사를 넓히기 위해서라도 다른 사람의 개발 결과물을 체험하는 것은 분명 값진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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