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네시에 살았을 때, 동네에 인터네셔널 마켓과 작은 한인 마켓이 있었지만 식품이 다양하지 않거나 너무 비싸게 팔아서 6시간 반을 달려서 애틀란타에서 장을 보고 오곤 했다. 오스틴은 다행히 H마트가 있다. 하지만 이전에 살던 캘리포니아만큼의 숫자는 아니기에 다른 아시안 마트도 둘러보기로 했다.
지도에 찾아보니 h mart외에도 한양마트, 하나마트라는 곳이 있다길래 가보기로 했다.
한양마트 근처에는 99 ranch market이 있는 몰이 있었다.
예전에 라스베가스에 h마트는 없고 그린랜드 마켓만 주로 이용해야 했을 때, UNLV 앞에 있는 99 ranch market을 자주 이용했다. 한국 과자와 일본 만두를 먹으며 ‘아시아 음식이 있는 마켓이 있어서 다행이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h마트가 있어도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돌아다닌다니..‘배가 불렀군’하며 스스로를 비아냥거리게 된다😅
과거의 99ranch에 비교하면 고기 종류가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훠궈나 마라탕 재료들을 먹고 싶을 때, 우육면이 먹고 싶을 땐 찾아올 것 같다. 이날도 이금기 칠리소스를 하나 담아왔다.


Han Yang Market
6808 N Lamar Blvd #A-110, Austin, TX 78752
https://austinhanyangmarket.com/
한양마켓는 작지만 깨끗하고 잘 정리되어 있었다. 과거 공중전화 같은 얇은 카드에 잉크가 묻혀 있는 리워드 적립카드를 보며 뭔가 모를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오스틴 마켓 정보에 관련된 글을 찾다 보면 다른 대형 한인마켓처럼 세일하는 품목을 볼 수 있다. mobile app도 있다고 하니 홈페이지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하면 될 것 같다.
구매해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진열되어 있는 음식이 참 맛있어 보였다. 한국에 있는 시장에서 판매하는 음식같았다. 개인적으로는 h마트 직원들보다 여기 계산해 주시는 분들이 더 친절하고 정이 느껴졌다.

하나 월드 마켓
1700 W Parmer Ln Suite 100, Austin, TX 78727
https://hana-world-market.res-menu.com/
외부에서 봤을 땐 건물 규모는 엄청 컸다.
분명 여기도 h마트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었겠지.
마트 규모에 비교해서 판매하는 방식은 옛 슈퍼마켓처럼 비슷한 물품들이 모여서 상자단위로 판매하는 곳도 있었고, 음식을 만드시는 과정이 훤히 보이며 그 앞으로 반찬과 음식이 포장되어 진열되어 있었다. 모든 상품에, 박스에 가격표가 붙여있지 않거나 적혀 있지 않아서, 가격 비교를 할 수 없었다. 여기는 한인마켓이라고 하기보다는 여러 Asian 상품들을 취급하는, 가게 이름 그대로 월드 마켓이었다.
마트 바깥쪽으로는 한식당과 라멘집 같은 식당이 있었고, 식당가에는 마트보다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한식당 가격이 12달러부터 시작되는 것을 보니, 요즘 보기 드문 저렴한 식당 식사가격이란 생각이 들었다.
구글 지도에서 아시안 마켓을 검색하다보면 아직도 방문해야 할 마켓들이 더 있어 보인다.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가장 가까운 한인/아시안 마트는 H 마트인 것도 있고, 할인을 하는 품목이 많은 것도 H마트라서, 다른 곳보다는 역시 H마트를 더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캘리포니아에서, 그것도 남쪽 캘리포니아에서 살다 온 부작용(?)은 아무래도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진 부분인 것 같다. 하지만 Sam's Club에서 농협을 통해 들어온 김치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좋았다. 10년 전보다 이제는 한국 문화, 한국 음식이 호응을 얻고, 미국 대형마트에 한국 물품(라면 같은 거라도) 이 들어와 있는 게 어디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게다가 요즘은 Weee!(https://www.sayweee.com/en), 울타리몰, online H Mart까지 들어와 있으니,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지난 여름이 되기 전에 Social Media 어딘가에서, 미국에 곧 마켓컬리가 들어설 거라는 소리도 들었던 것 같은데, 비록 한국에서의 가격으로 한국 음식을 먹지는 못하겠지만, 미국에서 이런 한식을 접하고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게 된다.
아, 그래도 김치 가격은 몇 달 전보다 너무 올라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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