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텍사스에서 다른 도시(Dallas)의 딜러십에서 새 차를 구매한 뒤,
차량 registration(등록)과 스티커 발급이 두 달 가까이 지연되었던
실제 경험과 그 해결 과정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한 기록이다.
텍사스에서 새 차를 구매했거나,
딜러십을 통해 차량을 샀는데 registration 진행 상황을 알 수 없어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란다.
미국에서 살다보면 '경험하지 않아도 괜찮을 만한 일'들이 있는데, 내가 경험했던 그런 일들은 슬프게도 다수의 사람들은 경험하지 않는 일들인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경험했던 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다음은 차량을 구입한 날부터 있었던 일들의 타임라인이다.
## Dallas 딜러십에서 새 차 구매 (8월 중순)
Austin에 있는 딜러십보다 차량의 종류가 많았고 저렴했기 때문에 세시간을 달려가서 구매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차를 구입했을 당시에 Financial 담당자는 우리에게 Contract 문서만 봉투에 담아 주었을 뿐, 여타의 다른 문서들은 준 것이 없었다. 텍사스의 정책이 일부 바뀌어 이제는 종이로 된 형태의 임시 번호판이 아니라, 진짜 번호판을 딜러십에서 직접 받은채로 왔다.
집에 돌아와서 보니 Contract에는 얘기에는 없었던 몇가지 워런티가 추가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며칠에 걸쳐서 Financial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딜러십에 전화를 해서 받지 못한 warranty에 대한 문서를 요구했고 열흘 정도 지나서야 이메일로 문서를 받았다.
## 텍사스 Tax Office 방문과 기존 차량 등록 처리 (8월 28일)
만약 내가 딜러십에서 새 차를 산 것이 아니라 타주에서 차를 가져온 것이라면 registration은 지역 Tax office에 가서 tax assessor collector를 만나서 일을 처리해야 한다. 우리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져온 차도 있었기 때문에 그 자동차를 텍사스에 등록하기 위해 방문했다. 등록과정은 엄청 빨리 이뤄졌다.
텍사스에서의 등록과정이 끝난 뒤, 캘리포니아 dmv에 연락을 해서 registration cancellation에 관해 전화와 chat으로 문의를 넣었다. 그들이 요구하는 모든 서류를 보냈고, 서류를 보낸 뒤 2주 정도 지나서 캘리포니아 내에 있는 차량 등록 record는 취소되었다고 통보받았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내에 있던 차량 보험도 모두 취소를 했다. 남는 차액은 집 우편으로 보내준다고 했다.
## 텍사스 DPS에서 운전면허증 변경 과정 (9월 초)
캘리포니아 운전면허증을 텍사스 운전면허증으로 바꾸기 위해, 예약날짜에 맞춰 Local DPS(다른 지역에서는 DMV라고 말하는 기관)에 갔다. 차량 registration이 모두 완료되는 된 이후에, 그 서류를 가지고 DPS에 가야 할 것 같아서 천천히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운전면허증 신청을 위해 예약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보통 예약은 3~4주 이후에나 가능한 날짜가 뜨는데, 운이 좋으면 취소를 하는 사람들의 가까운 시간대를 예약할 수 있다. 내가 그렇게 취소된 예약시간을 주워서 예약했다.
내가 갔던 DPS는 예약시간보다 30분 이전에 온 사람들까지만 체크인이 가능했다. 예약 시간보다 45분 전에 온 나는 좀 더 기다렸다가 후에 체크인을 했다. 체크인을 하면 키오스크에서 번호표를 주는데, 그 번호표를 들고 창구로 가면 된다. 창구로 가기전에 자신이 필요한 서류들을 작성해야 하는데, 그것과 관련해서 알려주는 직원들이 꽤 많았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져온 차는 남편의 이름으로만 등록이 되어 있었다. 남편은 텍사스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을 때 지난번 tex office에서 주었던 서류를 가지고 자신의 창구로 갔다. 나는 새로 산 차량에 관해서는 계약서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을 해주었더니 창구에 계셨던 직원분이 잘 처리를 해주셨다. 임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고 직원분이 "텍사스에 온 걸 환영해!"라고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셨다.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러 갔던 날, 키오스크에서 창구로 넘어가기 전에 대기하고 있던 직원들이 내게 무슨 스티커를 딜러십으로부터 받지 않았냐고, 안주었을리가 없다고 계속 이야기했다. 혹시 내가 딜러집에서 받지 못한 서류가 있다 아득해져서 딜러십에 전화했다. 딜러십은 "차량 산 후로 6주까지도 걸려. 좀 더 기다려봐."라고만 이야기 했었다. (그때는 내가 질문을 제대로 한 것이 아니라는 걸 몰랐다..)
## 새 차 registration이 지연되기 시작하다 (10월 1일)
차를 구매한지 거의 두달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이제는 이렇게 마냥 기다리다가는 미등록 차량을 몰고다닌다며 길거리에서 경찰에게 잡히면 어떻게 되진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
texas dmv 홈페이지에서는 딜러십에서 새 차량을 구매했을 때, 딜러십이 30일 이내로 타이틀과 registration을 해야 한다고 했다. 만약 이것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dealer를 상대로 불만 제기를 신청하는 프로세스도 있었다. (https://www.txdmv.gov/faqs#:~:text=I%20purchased%20a%20vehicle%20more,the%20dealer%20provides%20the%20financing).) 불만 제기를 하면 조사관들이 선정되어 일을 수행하는데 3주 정도의 시간이 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외에 불만 제기를 하는 것에는 특별한 일은 없는 듯했고, 문제가 발생해서 해결을 해야할 때에는 변호사를 찾아야 할 것 같았다. (이 부분까지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아서 더 구체적으로 방법이나 과정을 알아보진 않았다.) tax office에 가서 permit이라도 받아야 할 지, 토요일에 차량을 구매했던 Dallas dealer를 직접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디든 방문하기 전에 메일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 상황을 다시 정리해서 tax office vehicle 창구전용 메일 주소에 하나, 딜러십 finance 담당자에게 하나를 보냈다.
## Tax Office와 딜러십에서 확인한 실제 등록 상태 (10월 3일)
오전: tax office로부터 이메일로 프로세스 진행상황 보고받음.
아침에 전날 연락했던 tax office 직원으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내가 구매했던 차량의 등록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 tax office가 아닌, 차량을 구매한 지역 카운티의 tax office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TX DMV의 정보와는 다르게 '딜러십에서 신청서를 제출하는데 30일~60일이 소요된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차량을 구매했던 딜러십은 10월 2일에 신청서를 제출했다는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니까..내가 딜러십에 계속 연락했지만 그 동안에는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았고, 전날에 메일로 보냈을 때 신청서를 낸 것이라는 말 아닌가. 하!)
신청서가 처리가 되면 우편으로 등록 스티커를 받을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또한 신청서에 문제가 있으면 처리하고 있는 카운티쪽으로 문의를 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오후: 딜러십으로부터 연락
registration 스티커를 픽업했고, 우리가 사는 장소가 Dallas가 아닌 것 같아보이니 우편으로 보내줄까? 확인하는 보이스 메일이 남겨져 있었다. 확인하자마자 연락을 취해서 우편주소를 다시 확인하고 우편으로 받기로 했다. 본래에는 tracking number까지 알려주기로 했으나 나중에 다시 연락해봐도 나에게 연락주었던 사람과는 다시 연락할 수 없었다. 그저 기다리라고 했고 3일 후에 스티커를 우편으로 수령받았다.
## registration 스티커를 받기까지 걸린 시간과 과정
이 과정에서 딜러십은 늘 보통의 미국 생활에서 그 누구라도 그랬듯 '미안하다'는 표현은 하지 않았다. 미국생활에서 '불편함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곳은 amazon 뿐인 것 같다. 아마존은 심지어 일처리도 신속하게 잘 해주는 편, 꼬여도 바로 다시 확인해주는 편인데 다른 곳은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은지 절대로 미안하다는 말을 안한다.
딜러십에 아무리 전화를 여러번해도 그들은 "좀 더 기다려봐"라고만 말했을 뿐, 상황이 어떤지 들여다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두 달동안 차량등록이 안된 상태로 차를 몰고 다니면서 하루가 지날수록 불안함이 커진 것은 온전히 고객이었던 내 몫이었다.
이 과정에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것들은 혹시 모르니 꼼꼼하게 보거나 뭔가 해보길 권한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차량을 구매할 때, sales 담당자와 finance 담당자의 명함을 받아올 것.
그냥 딜러십에 전화를 해서는 해결이 되지 않는 일들이 많으므로, 담당자에게 "내가 언제 어떤 차를 구매한 누구다"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그나마 빠른 일처리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2. 일이 제대로 처리되고 있는지 확인이 안될 때, 딜러십이든 텍스 오피스든 DMV(혹은 DPS)든 직접 전화든 이메일이든 연락할 것.
어디선가 일처리가 멈추며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직접 문의를 넣는 것이 좋다.
3. 차를 구매할 때 컨트랙을 제대로 확인할 것.
딜러십에서 사인을 하기 전까지 협상하는 과정에서 이것저것 빼고 넣으며 원치 않는 워런티가 들어갈 수 있음.
모든 워런티 서류들을 가지고 왔는지 확인하고, 만약 없으면 finance 담당자에게 서류를 이메일로 달라고 문의하기.
이런 일들을 겪을 때마다, 미국에서는 정말 본인이 적극적이어야 자신의 권리를 얻고 제대로 주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된다.
'미국 일상 > 이런저런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미레나 이탈 경험담|삽입 후 극심한 통증, CT 촬영과 수술 결정까지 (0) | 2026.02.16 |
|---|---|
| 초보자를 위한 Amazon KDP 책 출판 후기|AI 그림으로 그림책 만들기 (0) | 2026.01.22 |
| 해외 생활을 하면서 명절을 맞이하는 것 (0) | 2025.10.08 |
| 미국에서 사는 아이엄마의 과거 이야기와 미래 계획 (1) | 2025.10.01 |
| 끊임없이 계속되는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1) | 2025.09.20 |